- 수입돼지고기 덤핑·재고 누적…기대했던 상승 패턴 없어  - 축평원, 24일 현재 탕박기준 kg당 2861원   연말이면 소비 증가로 반등세를 보였던 돈가가 올해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3일 탕박기준으로 kg당 3544원으로 출발한 돈가는 지난 17일 3230원, 18일 3173원, 20일 3072원, 21일 3047원, 24일 2861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예상보다 연말 소비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데다 출하물량이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초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2월 지육가격이 탕박기준으로 kg당 3700~3900원까지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돈자조금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연말 소비가 대선의 영향을 받은 데다 출하물량이 여전한 상황에서 돈가 하락세는 연말은 물론 내년 봄까지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정규성 축산유통연구소장은 “소는 장기적인 출하물량 문제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됐지만 돼지는 소와 달라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통상적으로 12월에는 돈가가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여건이 많이 달라 관행적으로 나타나던 돈가 상승세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이어 “수입돼지고기의 덤핑도 있고 도매시장 정책으로 인한 재고 등으로 어려움이 있다”면서 “근본적으로 소비부문이 생각처럼 회복되지는 못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경연은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도축마릿수를 전년 동기대비 18%, 평년 동기대비 11%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 농수축산신문 2012.12.26]